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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람들

'천사 환경미화원' 탄생

이종훈 기자 입력 2015.02.17 06:14 수정 2015.02.17 06:14

김석진씨, 현금 200만원 돈봉투 주워 주인 찾아줘

ⓒ 경북연합일보


40대 환경미화원이 현금 200만원을 주워 이를 애타게 찾던 할머니에게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주시 환경미화원 김석진(42)씨.


김씨는 지난 8일 밤 10시께 경주시 황오동사무소와 경주세무서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하얀 봉투 하나를 발견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주워두었다.


잠시 후 이 봉투를 확인한 결과, 5만원권 40매가 들어있었다는 것.


이에 봉투를 주운 자리로 곧바로 되돌아가 무엇인가 애타게 찾고 있던 할머니를 찾아 이를 확인하고 돌려주었다.


김씨 덕분에 돈 봉투를 되찾게 된 할머니(67·경주시 동천동)는 "명절에 쓰려고 은행에서 찾은 귀중한 돈인데 사례금마저 마다해 얼마나 고마운 줄 모르겠다"며 "어린 손자한테 신경쓰다보니 돈봉투를 흘린 것 같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는 "사례금을 받을 것 같으면 돌려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넉넉해 보이지 않는 할머니의 큰돈을 찾아드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을 꺼려한 김씨는 경주시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9년째 근무 중이다. 그는 선도동청년회 자율방범대에서 2년째 모범회원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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