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도 전국 중하위권에 그쳤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경주시는 최하위인 5등급으로,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155위에 불과했다.
경주시의 종합청렴도는 6.33점으로 지난해보다 1.42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또한 각각 6.46점, 6.98점으로 지난해보다 1.43, 0.63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외부청렴도, 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의 3개 부문을 합산해 산정한다.
전체 기관의 평균은 7.78점, 75개 시부 평균은 7.39점이었다. 5등급을 받은 시·군은 21곳으로 경북은 경주시와 영덕군이 포함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KPA)이 2014년도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을 전국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경주시를 포함한 경북지역 18개 시·군의 경쟁력이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경북도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는 458.8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울산이 526.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구시는 463.7로 12위에 머물렀다. 전국 74개 시부 종합경쟁력 평균은 497.3점이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재, 문산산업단지와 관련한 비리사건으로 퇴직공무원 등 6~7명이 포함돼 징계 처분되면서 감점을 많이 받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며 “부패행위의 근절, 행정의 투명성 제고 등 청렴도 향상과 함께 종합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기업인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기업하기 어려운 도시로 뽑혔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14년 기업환경순위 및 전국규제지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경주를 ‘C’등급 163번째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 6천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기업 주관적 만족도인 기업체감도를 조사했으며 만족도에 따라 S, A, B, C, D 등 5등급으로 구분, 지역별 순위와 등급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기업 활동체감도에서 67.3점으로 C등급을 받았다. 세부항목에서 경주시는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태도, 규제개선 의지 항목은 B등급으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았지만 규제 합리성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