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동부청사에서 ‘2026년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화되는 연안 침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와 시군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조사 계획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안 침식은 해수면 상승과 강한 태풍 증가 등 기후변화 영향과 항만·어항 개발 등 인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최근 그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사 정밀도를 높이고, 과학적 관리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주요 연안 4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울진 수산지역과 함께 독도(동도·서도)를 신규 조사지역으로 포함해 기존 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영토 관리 차원의 기초자료 확보에도 의미를 더했다.
조사 내용은 △계절별 해안선 변화 측량 △퇴적물 분석 △위성영상 분석 △수심 및 하천 영향 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포항 송도·영일대, 영덕 장사해수욕장 등 주요 지역에는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해변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백사장 모래 체적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조사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
조사 결과는 연안 침식 등급(A~D)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침식이 심각한 지역은 연안정비사업에 우선 반영해 국비 확보와 체계적인 정비 추진에 활용될 예정이다. 나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