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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 시가지 동반성장 ‘셔틀버스 운행’ 조속 추진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입력 2026.01.06 18:47 수정 2026.01.06 06:47

최근 몇 년간 경주의 관광·숙박업계와 시가지 상가는 전반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 보문관광단지도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었고, 그나마 주말이나 연휴에 황리단길 주변에 관광객들이 몰려와 경주 경제를 간신히 지탱해왔다. 이에 본보는 경주시가지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금리단길과 중심상가 등이 슬럼화되어 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경주시에 수차례에 걸쳐 셔틀버스 운행을 제안한 바 있다.
다행히 작년 10월 말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인해 경주가 글로벌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임에 따라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현저히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황리단길을 위시해 첨성대 주변, 보문관광단지 등에만 관광객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 경주 상가 전체의 활성화에는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이 바로 요금을 내지 않고 시가지를 돌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이다.
이 셔틀버스 운행은, 황리단길 앞 황남공영주차장에서 25인용 버스를 10∼20분 간격으로 무임승차 시켜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첫 번째 정차하여 오고 가는 관광객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두 번째는 중앙시장 앞에 정차해 시장 관광과 각종 시장 먹거리를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세 번째는 (구)한일은행 앞에 정차하여 시가지 관광을 하게 하고, 네 번째는 읍성터 앞에 정차해 잘 복원된 읍성터 관광과 사진 촬영을 하도록 하고, 다섯 번째는 성동시장 앞에 정차해 시장 관광과 성동시장의 먹거리를 또한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여섯 번째는 대릉원 및 첨성대 앞에 정차해 첨성대와 대릉원 일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한 후, 다시 황남공영주차장에 돌아와 관광객을 승차시켜 계속 경주시가지를 순회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셔틀버스 운행을 경주시가 시행하게 되면 시가지 활성화는 물론이고, 상권이 위축돼 있는 중앙시장뿐만 아니라 읍성터 인근도, 중앙상가가 있는 금리단길의 상가도 엄청나게 활성화될 게 분명하다.
물론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줄어들 택시업계나 기존의 시내버스 회사가 반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업계가 수용해야 한다.
관광업이 살아야, 상가가 활성화돼야 모든 업종이 동반성장하게 된다.
‘경주 APEC’ 개최의 후광 효과는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고무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된다.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도록 동기를 유발하려면 ‘무임 셔틀버스 운행’도 하나의 방책이다.
경주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 셔틀버스 운행’은 추진 단계에 있으며, 아직 관련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주시는 더 이상 머뭇거리면 안 된다. 셔틀버스 운행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한다. 추진 단계에서 나아가 관련한 제반 문제를 모든 검토한 후, 바로 시행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
거듭 말하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여 한시라도 빨리 이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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