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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철비 탁본전 2차 전시. [울진군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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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지난 2일부터 1년간 ‘한국 철비 탁본전-경기·경남편’을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에서 기획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된 1차 전시 ‘경북·강원편’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이번 2차 기획전 ‘경기·경남편 탁본전’에서는 모두 16건 20점의 탁본이 전시된다. 현감 유영환 청간애민선정비를 비롯해 경기도는 2점으로 평택 1건 2점이며, 경남도는 18점으로 거창 2건 3점, 밀양 1건 1점, 창원 1건 1점, 거제 5건 5점, 마산 1건 1점, 기장 5건 7점이다. 시기는 모두 조선시대 철비로 제작 시기는 1667~1883년에 해당된다.
지난 1차와 이번 2차 전시되는 철비 탁본은 모두 심현용 관장이 개인소장하고 있는 족자형태의 탁본들이다.
철비는 무쇠에 놋쇠를 첨가한 재로를 주조해 만든 비로 어떤 사건 등의 내용을 기록해 후세에 전하기 위해 건립한다. 재료에 따라 석비(石碑), 목비(木碑), 철비(鐵碑) 등으로 구분되며, 기록된 내용에 따라 묘비, 신도비, 효열비, 부도비, 송덕비 등으로 나뉜다.
특히 철비는 다른 어떤 재질의 비보다 단단하고 강해 오래 보전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비는 석비가 가장 많이 전해오며, 명문은 음각으로 새기는 것이 보통인데, 철비는 명문을 대부분 양각으로 제작해 글자를 더욱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철비가 언제부터 제작됐는지 알 수 없으나, 중국 진나라 진수(陳壽, 233~297)가 편찬한 ‘삼국지(三國志)’에 유비(劉備, 161~223)의 묘 앞에 철비를 세웠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철비를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는 조선시대 철비만 확인된다.
이 조선시대 철비는 우리나라 남한에서 99기가 조사됐는데, 강원도 6기, 경기도 4기, 경북도 12기, 경남도 27기, 전북도 9기, 전남도 32기, 충북도 5기, 충남도 3기, 출토지 미상 1기다.
심현용 관장은 “2025년 1차로 강원·경북편의 한국 철비 탁본전을 개최했으며, 2026년 올해에도 2차로 경기도와 경남도편의 철비 탁본전을 전시한다. 또한 2027년 3차로 전라도·충청도편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