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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백건우(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소프라노 조수미,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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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6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획공연은 8개 시리즈에서 45개 공연(총 57회)을 선보이며 보다 더 다양한 장르와 대폭 확대된 공연 개수로 관객을 찾아간다.
2024년부터 꾸준히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에 주목해 온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표 기획 시리즈,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이 2026년 새로운 라인업으로 찾아왔다. 올해는 1월에서 6월까지 개최하며,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독주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역 예술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해온 지역예술단체들의 예술혼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악, 성악, 오케스트라 등 이외에도 탱고, 재즈, 화이트데이 콘서트, 한국무용과 발레 해설 콘서트 등으로 장르를 확대해 지역 예술인과 관객의 거리를 좁히고 소통의 기회를 넓혀간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열어가는 또 하나의 여정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 피아니스트 백건우 데뷔 70주년 리사이틀이 5월 7일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곧 발매될 슈베르트 신보와 궤를 같이 하며,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제20번, 그리고 브람스의 네 개의 발라드로 구성된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건반 앞에서 끊임없는 사유와 탐구를 이어온 백건우, 오롯이 ‘슈베르트의 언어’로 청중과 대화하며, 음악이 품은 진실한 침묵과 울림을 들려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소프라노로 손꼽히는 조수미는 8월 22일 대구 관객들을 만난다. 조수미는 전 세계를 매료시킨 천상의 목소리로 데뷔 40년이 지나도록 세계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후학을 양성해 오며, 자신의 음악적 유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언제나 완벽한 목소리와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끊임없이 예술적 도전을 해온 그녀가 세계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관객에 선사하는 깊은 감동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전통 공연 예술인의 순수 창작, 재구성, 재창작, 장르 간 협업을 통해 우리 전통예술 아티스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티스트 창작곡의 무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추진하는 국악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점프업(JUMP UP)! 2026년에도 공모를 통해 선발한 4개 단체를 대상으로 6개월간의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며, 11월 최종 경연을 통해 대구를 대표할 전통예술인 단체를 선정한다.
또한 2025년 대상단체인 ‘소리빛’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표 단체로 홍보돼 해외 투어 공연 및 대구시립국악단 협연, 특별 기획공연 등이 이어져, 전통 국악인을 단순히 선정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이들의 발전을 따라가며 후속 지원을 실시하며 우리 음악의 내일을 비출 예정이다.
10월 9~10일 공연을 펼칠 예정인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샤를 페로의 유명한 동화 속 이야기를 우아한 발레로 그려낸 클래식 작품으로 고전 발레의 대표작이다. 189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한 후 130년 이상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고난이도의 작품으로 세계적으로도 자주 접하기 힘든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12월 4~5일에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볼쇼이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러시아 발레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전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를 수놓는 다양한 버전의 공연 중 가장 웅장하고도 스펙터클한 구성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음악 위에 다채로운 춤이 한 데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와 고난이도의 안무로 모든 관객들에게 어김없이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인간의 본질과 존재를 탐구하는 국립극단과 함께 신작 연극 ‘소설의 목적’(11.26~29)을 제작한다. ‘태수는 왜?’(2008년), ‘이인실’(2014년, 창작산실 지원작), ‘방문’(2016년, 창작산실 지원작), ‘에어컨 없는 방’(2017년, 제 6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서교동에서 죽다’(2021년) 등을 집필하며 한국 현대사를 예민하게 들여다보며 표현하는 고영범 작가가 집필했으며, 이 작품은 미지에 땅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학자 출신 전낙청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이민 1세대의 한 평범한 인간이 굴곡진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가족들과 함께 끝내 버텨낸 시간을 따라간다.
코믹과 스릴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로잡은 극단 온누리의 연극 ‘이웃집 쌀통’(9.11~12) 우리 주변에서 마주하는 골목길의 일상과 개성 있는 아줌마들의 코믹한 대사들과 쌀통 속에서 나온 잘린 손가락의 공포스러움이 조화를 이뤄 골목길 코믹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의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숙련된 앙상블과 개성 있는 인물들의 역동적인 캐릭터로 인간의 이기심과 본성에 대해 가볍고도 깊게 탐구할 수 있다.
2025년 5회에 걸쳐 대구 관객과 함께했던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올해는 오후 2시에 즐거운 ‘금난새의 두시 데이트’(1.27, 6.9, 8.4, 9.15, 10.13, 12.22)를 선물한다. 제18회 DIMF 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품 연기력을 확인받은 배우 김채이가 다양한 게스트들과 함께 ‘김채이의 두시 데이트’(5.26, 10.27)로 뮤지컬의 매력을 전한다.
전 세계 도시들이 음악·문학·디자인 등의 8개 분야에서 문화와 창의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국제 프로젝트. 대구는 풍부한 음악적 전통과 공연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7년 ‘음악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됐으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음악을 교류하는 특별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에는 독일 하노버의 재즈 듀오, ‘듀오 말리키’(10.22), 벨기에 겐트의 트롬본 앙상블팀인 ‘크로스본즈 트럼본즈’(11.12)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펼치며 음악도시 대구의 관객들과 음악적 소통을 나눈다.
김진규 기자